푸른길 문화샘터
승효상
광주 동구 동명동 25 동명동 노상 공영 주차장
본문
푸른길의 농장다리는 지난 60년대까지 인근에 있었던 광주교도소의 재소자들이 농장사역을 하기 위해 건너던 일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이 다리에서 철로변에 형성된 동네로 내려가는 계단은 현재 주민들의 작은 집회장으로도 쓰이며, 다리 밑 공간도 거리의 전시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문화시설로서의 움직임이 이미 있어왔다. 이 기능을 구체화하여 푸른길의 작은 문화샘터를 만드는 게 이 폴리의 목표다. 재료는 관리하기가 용이한 내후성강판으로 폐선된 철로를 연상하게 하는 기억의 장치가 된다. 농장다리와 푸른길을 연결하는 계단은 객석과 쉼터가 되고, 그 공간은 푸른길에서 발생할 수많은 활동을 위한 문화적 하부적 구조(cultural infrastructure)로써 기능할 것이다.
승효상 공동총감독, 1952,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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