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장벽
정세훈 & 김세진
광주 동구 중앙로 154 광주세무서
본문
정세훈, 김세진은 광주 세무서 사거리에 도시의 현재적 삶을 담아내는 동시에 광주 읍성의 기억을 간직한 ‘열린 장벽’을 제안한다. 길 위의 수많은 조각들과 이로부터 4.5m 위에 떠있는 사물들은 과거 읍성의 일부였으나 현재 어딘가에 묻혀있거나 아직도 존재하고 있을 읍성의 재료인 돌을 암시한다. 바닥과 천장의 두 층위가 만들어내는 공간적 범위는 광주의 옛 읍성이 존재했던 영역과 일치하며 이는 광주 읍성 전체 중 일부분이기도 하다. 이로써 광주 읍성은 과거 내·외부를 엄격하게 구분하던 닫힌 장벽에서 벗어나 삶이 투영되고 현재의 시공간에 존재하는 열린 장벽으로 복원된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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