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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01-19 16:51   작성자 폴리   조회 8,542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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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폴리’ 광주문화와 접속하다] 프롤로그

“광주 속살 끄집어내 문화콘텐츠로 정착시켜야”

광주 관문 등 독특한 콘셉트 구현 예술품 기능 필요

‘시민참여형 폴리’ 구축…인식 전환 다각적 노력도





2014. 02.20(목)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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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때 독립적인 프로젝트로 예술계 전면에 등장한 ‘광주폴리’가 1차와 2차에 걸쳐 19곳에 건립된 가운데 올해부터 내년까지 3차 건립이 이뤄진다. 사진은 아시아문화전당 버스정류소 옆에 건립된 ‘광주사랑방’. 최기남기자 bluesky@ 




 ’광주폴리'(folly)는 승효상ㆍ아이 웨이웨이 공동감독이 이끌었던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때 독립적인 프로젝트로 예술계 전면에 등장했다. 공공공간 속에서 장식적인 역할 뿐 아니라, 기능적인 역할까지 아우르며 도시재생에 기여할 수 있는 건축물을 의미하는 ‘폴리’는 2011년 제1차때 11점의 작품을 제작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2차때 8점을 건축하는 등 현재까지 광주시내 일원에 모두 19점을 설치, 완료했다. 제3차 폴리 건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폴리의 현주소와 미래 문화콘텐츠 및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대안과 방향을 순차적으로 살피고자 한다.


 (1) 프롤로그: 시민 공감 절실

 ’폴리’는 도심재생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출발했다. 처음 선보일 당시 폴리는 시민인식이 떨어지면서 공감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어왔다. 근본적으로 소건축물이지만 광주를 재생하고 리모델링의 단초를 열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다. 물론 시민들의 냉소적 반응이 있는데다 관리가 소홀하다고 지적을 받고는 있으나 앞으로 발전시키면서 도시의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비등하다.


 미술계 한 인사는 현재까지 폴리가 갖고 있는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시민들이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는, 세상에 하나뿐인 ‘한 평짜리 미술관’을 생각해보는 등 시민들에게 다가서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밝혔다.


 폴리가 미술작품으로 도시에 남아있다는 것 자체를 높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제기한다.


 다만 광주적인 것과 광주 4대 관문에 상징 폴리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한다.


 외지방문객들이 광주를 찾아 다른 느낌을 가져갈 수 있도록 훌륭한 예술품으로서의 존재 기능이 요구되고 있다.


 외진 구석에 자리해 사람들이 찾지 않는 폴리를 지양하는 한편, 시민들의 정서를 우선시하는 동시에 광주의 인물들을 바탕으로 한 폴리 구축 방안을 강구해보자는 목소리도 들린다.


 이는 유명 세계 건축가들의 아이디어에 대한 반영도 중요하지만 광주내면의 의미를 배가할 수 있도록 상징화할 수 있는 폴리에 대한 방향 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민사회에 밀착된 폴리를 통해 이해도를 끌어올리면서 건립 전후로 반짝 관심을 받는 폴리가 아니라 상시 사랑받을 수 있는 폴리로의 전환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는 시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지 못할 경우 폴리의 안착은 더더욱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과 궤를 함께 한다.


 이제 어느덧 폴리는 3차 건립을 앞두고 있다. 제3차 폴리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2년 동안 진행되며 시민참여형으로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폴리가 광주에 첫선을 보였을 때 시민들의 반응은 생소하다는 것이 주류였다. 그러나 건립 이후 3년여를 맞으면서 점차 시민들의 인식도 수정되고 있다.

 더욱이 1차 폴리때는 개념을 알리기 위해 광주읍성을 중심으로 설치됐다.


 하지만 2차 폴리에서는 조금 더 창의적으로 발전했다. 1차 폴리가 모두 고정형이었지만 2차부터는 이동형이 등장하면서 폴리의 다양한 변모 가능성을 보여줬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3차 폴리는 시민참여형 폴리를 통해 시민사회에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강구중이어서 폴리에 대한 전반적 인식이 개선될 전망이다.


 전문가층으로 올라갈수록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서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를 꾀하면서 미래 핵심 문화콘텐츠나 문화아이콘으로 정착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는 광주폴리가 3차 건립 기준으로 검토하고 있는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면 광주만의 상징물로 충분히 자리매김될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재단 이한국 특별프로젝트부 부장은 “폴리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라는 틀에서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광주만의 상징으로 각인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3차 때는 철저하게 시민들의 공모를 받아 작가와 장소 등을 추천해 건립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폴리Ⅰ’ 현황

 건축가(작가)===============작품명==================주소

 후안 헤레로스————소통의 오두막————동구 장동 62(장동로터리)

 플로리안 베이겔———-서원문 제등 ————-동구 궁동 78(김재규 경찰학원 앞)

 나데르 테라니 ———–광주사람들 ————–동구 궁동 1-6(대한생명 사거리)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유동성 조절————–동구 궁동 11(금남로공원)

 피터 아이젠만————99칸———–동구 충장로 3가 31-11(충장치안센터 앞)

 정세훈ㆍ김세진 ———–열린 장벽——-동구 호남동 27-1(광주세무서 앞)

 조성룡——————-기억의 현재화 —동구 황금동 125(황금로 사거리)

 도미니크 페로 ———–열린 공간——–동구 광산동 89-2(구시청 사거리)

 프란시스코 사닌 ———-광주사랑방—–동구 광산동 38-2(아시아문화전당 버스정류소 옆)

 요시하루 츠카모토———잠망경과 정자—동구 서석동 45-15(대성학원 앞)

 승효상 ———— —-푸른길 문화샘터–동구 동명동 25(푸른길 농장다리)

 ※’광주 폴리Ⅱ’ 현황

 건축가(작가)=======================================작품명=======주소

  데이비드 아자예ㆍ타이에 셀라시—광주천 독서실—-북구 임동 618(광주천변)

 아이 웨이웨이——————————–포장마차———이동식

 고석홍ㆍ김미희————기억의 상자—동구 금남로 12-7(금남지하상가 만남의광장 인근)

 건축가 렘 쿨하스ㆍ작가 잉고 니어만—-투표—-동구 충장로 2가 33(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옆) 

 인도 예술가 그룹 락스 미디어 콜렉티브—탐구자의 전설—-이동식(광주지하철 객차)

 서도호—————————————틈새호텔———이동식

 덴마크 아티스트 그룹 수퍼플렉스—유네스코 화장실—남구 구동 32-1(광주공원 입구)

 에얄 와이즈만ㆍ사마네 모아피——-혁명의 교차로—-북구 중흥동 740-2(광주역 앞 교통섬)


고선주 rainide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