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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광남일보기획/특집기사] 도시재생&공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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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01-19 16:54   작성자 폴리   조회 6,572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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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폴리’ 광주문화와 접속하다] 도시재생&공공성

“기존 공간에 녹아들다…외연 확장 활기 꿈틀”


‘푸른길 문화샘터’ 지산ㆍ동명동 일대 문화시설과 연계 시너지

주변 한옥들 문화공간 탈바꿈 지속 문화명소로 자리매김 기대



2014. 03.06(목)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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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동구 동명동 25번지에 들어선 승효상 감독의 ‘푸른길 문화샘터’는 역사복원이라는 초점에 맞춰진 1차 폴리임에도 불구, 도시 숲길에 들어서 이 일대 재생과 공공성 담보라는 의미를 확장시켰다. 최기남기자 bluesky@ 





 (1) 프롤로그: 시민 공감 절실

 (2) 도시재생&공공성 회복 힘 싣다

 (3) 공간, 새롭게 재해석

 (4) 문화ㆍ문화단체와 연계 파급효과

 (5) 폴리 그 자체의 진화

 (6) 신트렌드로 젊은 세대와의 소통

 (7) 5월 광주와 만난 폴리

 (8) 문화콘텐츠에 대한 대안과 미래의 폴리

 (9) 에필로그: 전문가들에 듣는다


 (2) 도시재생&공공성 회복 힘 싣다

 2011년 추진됐던 1차 폴리의 성격은 당시 승효상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감독이 역사성의 복원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설치될 당시 시민들의 인식 부족과 폴리에 대한 저변 부족으로 인해 피터 아이젠만의 ’99칸’이나 나데르 테라니의 ‘광주사람들’ 등이 광주정신을 살려낸다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 절대적 지지를 끌어내는데는 미흡했다.


 그래서 이런 문제나 지적 사항을 바로잡기 위해 등장한 것이 ‘광주폴리 시민협의회’였다. 2차 폴리가 1차 폴리보다 진전된 형식을 밟을 수 있었던데는 ‘광주폴리 시민협의회’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 광주읍성을 벗어나 좀 더 확장된 공간과 개념을 가져가다보니 광주천변이나 광주공원 등에 폴리를 설치할 수 있었다.


 광주시 동구 동명동 25번지에 들어선 승효상 감독의 ‘푸른길 문화샘터’는 1차 폴리임에도 불구하고 도시재생과 공공성 회복이라는 의미를 확장시켰다는 설명이다.


 전혀 도시재생과 공공성 회복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던 1차 폴리치고는 좋은 지리적 공간을 선점하면서 그곳에 들어선 문화공간이나 녹색공간, 그리고 환경과 무리없이 조화를 이뤄 자연스럽게 이 일대 문화시설로 편입되는 듯한 인상이다. 또한 동선의 단조로움을 보완하는데 일정부문 역할도 해내고 있다.


 ’푸른길 문화샘터’가 들어선 푸른길 구간은 철도폐선부지로, 2004년부터 시작돼 현재의 골격이 조성됐다. 그 이후 시민들의 휴식공간은 물론이고, 도심 속 올레길같은 숲길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이곳을 찾는 주민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다만 ‘푸른길 문화샘터’가 주민들의 작은 집회장이나 거리의 전시기능이라는 애초 목표를 더욱 성실하게 수행해 공공성에 대한 의미를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설치만 해놓고 활용하지 않거나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현재 이 일대에는 4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보급형 한옥이 새롭게 리모델링돼 문화공간으로 자리잡는 등 문화나 관련 시설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있다.


 동구 지산동 675-52번지에 지난해 5월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신시와(瓦)’를 비롯해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시민참여프로그램중 하나로 지난해 9월 완성된 ‘시민디자인하우스-고래집’도 ‘푸른길 문화샘터’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명동 커뮤니케이션 사무실(한살림팀)을 포함해 농장다리 근방에 시민들과 함께 조성한 상자텃밭 ‘장다리’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푸른길 인근에 자리한 제희갤러리, 갤러리 수 등도 이 지역 대표적 문화시설들로 꼽힌다.


 여기다 상자텃밭 디자인을 한 신양호 작가 작업실 등도 이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물론 푸른길 구간은 애초부터 도시재생을 목표로 출발해 문화시설들이 하나 둘 연계되면서 대표적 도심 문화공간으로 급부상했다. 더욱이 ‘푸른길 문화샘터’ 주변에는 광주에서 드물게 많은 한옥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한옥들이 문화공간으로의 탈바꿈을 지속해갈수만 있다면 광주의 문화명소로 자리매김될 수 있다.


 이렇게 될 경우 ‘푸른길 문화샘터’ 역시 이 일대 문화시설로 자리잡을 수 있는데다 폴리에 대한 시민들의 저변확대도 꾀할 수 있어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는 자연친화적이고도 실용성을 담보한 제2, 제3의 ‘폴리’ 건립에 대한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고선주 rainidea@hanmail.net